김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5일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이어 시내 모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광주의 8석을 모두 국민의당에 내주고 전패한 것에 대한 자성과 함께 호남지역 민심 수습책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당 소속인 광주시장과 광주시의원들이 예정된 행사에 나타나지 않거나 보이콧을 해 김 대표의 체면이 구기고 말았다.

더민주 소속인 윤장현 시장은 이날 오찬간담회에만 모습을 보였고 오후에 예정된 시의회에서의 기자간담회는 선약을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윤 시장은 같은 시간 지역 한 언론사가 주최하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교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전남지역 당선자 18명(광주 8, 전남 10) 가운데 2명(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이개호 더민주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당 소속 16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의원 13명도 이날 오후 1시로 예정됐던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집단 보이콧했다.

이들은 당 소속 광주지역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당지도부가 1시간도 내주지 않은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한 지역민심 청취라며 불참했다.

김 대표는 이와관련, "시간적인 제한으로 양해해 줬으면 했는데 하실 말씀이 많았던 것 같다"며 "다음에 시간을 할애해 (광주시의원들의)심정을 듣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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