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이 예상과 다른 결과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여·야 후보자들 중 여성비하 발언으로 낙마의 고배를 마신 후보들 이야기가 SNS를 타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 후보자 중 이강수 후보는 '여성혐오' 발언의 극치를 보여 주여 “낙선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강수 후보는 과거 2010년 고창군의회 의장실에서 여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고창·정읍 무소속 후보로 나서 유성엽 후보 흠집내기 발언이 오히려 혼탁선거 조작설에 휘말리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당해 오히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잃은 결과를 낳았다.

이 후보는 당시 고창군수 시절 계약직 여성공무 A씨에게 “누드 사진 찍자” “누드 사진 찍기 3일 전부터는 속옷을 입으면 안 된다. 몸에 속옷 자국이 생기면 안 되니까”라는 발언하여 성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 진상조사 결과 이강수 후보는 A씨에게 '누드사진을 찍자'고 무려 10차례 넘게 집요하게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이 군수는 수시로 피해여성을 불러 '손톱이 길다'며 싫다는 피해여성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강제 추행도 서슴치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A씨는 이로 인해 정신적 충격으로 사직을 했고 불면증과 공항장애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5차례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 산하 시정위원회는 이강수 (前)군수에게 "누드사진 촬영은 친밀한 관계서조차 상대방에게 쉽게 제의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고, 더욱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계속해서 제의한 것은 성희롱이 맞다"고 최종 결정, A씨에게 손해배상 및 인권교육 수강을 곤고했다.

민주당도 이 (前)군수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 윤리위 조사를 통해 '주의' 조치를 취했다가 여론과 시민 단체의 후보 사퇴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종적으로 제명조치 결정을 했다. 이 후보도 이를 알고 자진 탈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前)군수는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오히려 A씨를 두 번 세 번 죽인 장본인이라고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이강수(前)군수에게 성희롱을 당한 힘 없는 계약직 여성은 법에 의해 보호받기는커녕, 가해자로부터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역 고소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강수(前)군수는 당시 성희롱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와 고창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고창지킴이에 대해, 자신을 선거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음해세력들의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하며 무죄를 주장해 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었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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