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신당 합류를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천정배 신당이냐, 안철수 신당이냐의 갈림길에서 안 신당 합류를 공식화한 이유로 천정배 의원은 "숙고의 시간이 조금 길었다"며 "처음 문제의식을 느꼈던 부분이 천 의원과 동일했기 때문에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필요했고 천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결합하는 가능성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했다"고 강조한 뒤 "그런 중에 지역 주민들을 통해 확신을 갖게 됐고 안 신당으로의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의 장·단점으로 그는 "여러 정치 경험을 통해 우리 호남의 민심을 가장 잘 읽어낸다는 것이다"며 "단점은 그것을 전국적으로 널리 퍼뜨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고 꼽았다.

김한길·최재천 의원과의 사전 접촉과 관련해선 "그분들에게는 미리 말씀을 드렸고 상의했다"고 말했다.

권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의 침묵까지를 헤아릴 줄 아는 정치가 실현되도록 앞장서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세력과 함께 동행하겠다. 국민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광주를 방문하는 안철수 의원과 함께 광주 망월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한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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