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전남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의 20일 탈당 선언으로 광주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5명만 새정치민주연합에 남게 됐다.
이미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남아 각자 신당 창당 준비중인 천정배·박주선 의원을 제외하고 광주현역의원으로서 김 의원이 처음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한다.

강기정·박혜자·장병완·권은희·임내현 등 광주 현역 5명 가운데 486운동권으로 친노에 속하는 강 의원을 제외한 박혜자, 장병완, 권은희 의원은 구당(救黨)모임에 참여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왔다.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광주 의원들이 조만간 탈당할 것이라는 김 의원의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전남 11명 의원 가운데는 이미 탈당한 황주홍 의원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뺀 9명이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이 가운데 김성곤·우윤근 의원은 친노이며, 김승남·신정훈 의원은 486운동권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으로 분류된다. 김성곤 의원은 이미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나머지 박지원·주승용·이윤석·이개호·김영록 의원 등 5명은 탈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박지원·주승용 의원의 선택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이 거취를 결정하는데 최대 고려 요소는 결국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 아니겠느냐"며 "안철수가 정치세력화 하는 독자신당이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보일지에 광주전남 현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의 향배가 탈당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