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갬코 대표 김모씨 재판 과정에서 광주시가 사업의 실질적 주체고, 강 전 시장이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다는 취지의 판결에 비춰볼 때 하루속히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강 시장은 반박 성명을 내고 "광주시의회 등이 갬코 문제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정치적 흠집내기와 명예훼손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의회의 품위와 기능에 맞는 행동을 해 주기 바란다"고 반발했다.

강 전 시장은 "이 사건은 3년 전 사안으로 시의회 특위조사와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 등 이미 진상이 드러났고 당시 시장인 자신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았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가 발표되는 과정에 일부 의원들은 사실상 총선에 뛰어든 특정 정치인에 대해 정치적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갬코사건은 강운태 전임 시장 재임 당시 3차원 입체영상 변환 기술을 미국의 한 업체(K2AM)로부터 도입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등 모두 106억원을 날린 사건이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