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지사는 이날 광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문 대표가 이른바 전날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주장과 관련, "호남민의 지지를 부탁하러 호남에 온 사람이 호남인을 배제한 채 특정지역 출신 인사만을 거론한 것은 적절치 않은 장소에서 적절치 않은 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지사는 특히 "문 대표가 당을 비판하는 국회의원을 싸잡아 공천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발언은 "호남 정치인 대부분이 비노(비 노무현), 비문(비 문재인)라는 점을 감안, 호남 정치인 모두를 매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표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이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

박 전 지사는 "호남이 전국적으로 고립되고 있고 의지했던 당에서조차 배척당하고 있으며 패배주의에 빠져들고 있다"며 "호남이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다"고 강조했다.

박 전지사는 이어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12월 중 창당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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