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시의회 김영남의원(서구3)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07년 월드컵 경기장내 대지 5만7천534㎡, 건물 1만8천109㎡에 대해 ㈜롯데쇼핑과 연간 임대료 45억8천만원에 2027년까지 2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했었다.

계약 당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공유재산에 대한 재임대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롯데쇼핑 측에 9천289㎡면적에 대한 재임대를 허가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6월 공유재산 실태조사 및 세무조사 결과 전대면적이 승인면적보다 1천472㎡가 많은 1만781㎡에 달했으며 전대수익이 연간임대료보다 7천400만원이 많은 46억5천4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대료계약 당시 임대료 조정을 명시하지 않아 매출액 증가에 따른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롯데쇼핑측이 최근 3년간 2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연간 매출액 규모가 934억원이던2007년에 비해 2011년에는 1천92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임대료는 계약했던 45억8천만원으로 고정돼 있는 등 시가 롯데쇼핑 측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며 “시의 관리부실로 특정업체의 배만 불려준 꼴이다. 지금이라도 부당이득금 환수, 계약해지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정 질문 답변에서 윤장현 시장은 "대부 문제에 대해 심도깊게 판단해서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해명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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