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 전 지사는 12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민당'이라는 당명이 좋겠다는 여론이 높다”며 "여러 사람들과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1967년 만들어진 정당이다. 분열된 야당 세력을 규합해 구성됐으며 1971년에는 '40대 기수론'을 바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 박정희 대통령과 겨루기도 했다.

이어박 전지사는 "10월 말 재보궐선거에 대비해 창당을 해야 하는데 재보선이 없어졌기 때문에 급하게 할 것이 없다. 차분하고 신중히 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1년에 두 차례 실시해 온 재보궐선거를 한 차례로 통합해 치름에 따라 당초 10월 예정됐던 호남 기초단체장 3~4곳 등의 재보궐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따라 창당 시기를 9월 중으로 예상했던 신당주체세력들이 다소 늦추는 형국이다.

이달 말 신당 창당을 검토하고 있던 박 전 지사측도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 다른 신당 세력의 움직임을 보며 창당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내 신당을 추진하는 비주류의 일부 세력들도 혁신위 활동이 끝나는 이 시기에 탈당할 것인가가 큰 변수로 남아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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