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야권 신당을 더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이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전남지역 유권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 결과, 전남지역 11곳의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야권 신당의 지지율이 새정치연합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신당 지지율은 44.2%,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29.5%, 새누리당 5.8%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응답층은 16.7%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곳은 유일하게도 나주시 한 곳에 불과했으며,그 차이는 오차범위(±3.09%P) 내인 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 22.1%,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7.2%, 손학규 전 대표 13.0%, 안철수 전 대표 9.2% 순으로 집계됐다. 여당 대선주자로는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6%의 지지율을,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가 7.5%의 지지율로 각각 드러났다.

이에앞서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11곳의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10곳에서 야권 신당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아직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광주지역 민심이 지난 4·29 재보선에서 드러났듯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여론이 전남과 전북 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남지역 민심 이반현상은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신당의 출범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호남 발 정치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