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재인(왼쪽 다섯번째) 대표가 28일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민형배(맨 오른쪽) 광주 광산구청장, 전동평(왼쪽 두번째) 영암군수 등 기초단체장들과 정책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연합 소속 시장ㆍ군수들이 28일 국회에서 당 운영과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당원이자, 시장 군수들의 모임인 기초지방자치단체장 협의회는 이날 국회에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차례로 만난 정책간담회를 통해 "당이 국회의원 중심, 여의도 중심, 중앙당 중심의 패권적 권력다툼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장ㆍ군수들은 "당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와 인사 실패, 그리고 부정부패에 대한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외면당하고 있다"며 "여의도에 갇혀 그들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현재 논의되는 당의 혁신안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선출과 방식, 그리고 권한에만 관심이 있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현재 구성중인 혁신위원회에 지방 정부의 대표를 포함시켜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생활경제와 생활정치에 전념해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특히 민주정책연구원을 개혁해 지방정부 정책을 적극 반영할 것과 정책 전당대회, 정책 일꾼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당 주요 결정에 단체장들의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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