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신고액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무조정실장과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64)가 37억16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행정고시 출신에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정승 후보(56)가 13억8300만원을 등록했다.

사법고시를 합격해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장관과 15대부터 18대까지 경기 안산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천정배 후보(60)는 7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기아차광주공장 노조위원장과 전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지방자치위원장을 역임한 통진당 조남일 후보(52)가 5억7100만원, 강은미 후보(44)는 2억6700만원을 신고했다.

여성인 강 후보를 제외한 4명 후보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정승 후보는 육군 중위로, 두 아들도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조영택 후보는 이병으로, 아들도 이병으로 복무를 마쳤다. 조남일 후보는 육군 하사로, 천정배 후보는 공군 대위로 만기 전역했다고 등록했다.

조 후보와 강 후보는 아들이 아직 어려서, 천 후보는 딸이어서 군 복무와는 무관했다. 조선대 공대 1학년 때 제적된 조남일 후보를 제외한 4명이 모두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

5년간 납세실적은 조영택 후보가 1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정배 후보 8800만원, 정승 후보 3700만원, 조남일 후보 3500만원에 이어 서구의원과 광주시의원을 거친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186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5명 모두 체납실적은 없다.

전과는 조남일 후보만이 5건으로 노동쟁의조정법 위반(2건), 업무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등으로 집행유예와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지난 10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4·29 보선 후보로 5명의 후보가 등록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셈이다.

후보자의 재산내역, 병역사항, 최근 5년간 소득세, 재산세 등 납부 및 체납실적, 전과기록, 공직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경력 등은 중앙선관위 누리집(http://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