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1일 오후 2시 30분 광주 송정역 광장에서 박혜자 시당위원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장병완, 김동철 등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당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를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새정치연합 전남도당도 이날 오후 2시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황주홍 위원장을 비롯, 광역·기초의원,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반대 캠페인을 펼쳤다.

시·도당은 이날 집회에서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용산에서 목포까지 126분이면 도착하지만 서대전-계룡-논산을 경유하면 거리는 32㎞, 시간은 45분 늘어나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호남고속철도가 저속철로 전락하게 된다“며 ”낙후된 호남 경제 활성화의 기대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정부가 일부 노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는 코레일과 대전시의 요청을 이를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단 및 의원 등 30여명도 1일 전북 전주역에서 ‘호남KTX 서대전 경유 항의집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정부가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 경유를 철회하고 원안대로 노선안을 확정하겠다는 발표를 할 때까지 집회 및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호남권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220여명은 2일부터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항의집회와 함께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