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장흥·영암·강진)은 29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5급 신입사원 105명 가운데 16명을 광주·전남 지역인재로 채용했다며 전국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러면서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9월 전남 나주로 이전한 뒤 곧바로 시행한 첫 공채에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광주전남 출신 인재를 15%나 뽑았으며 지방의 실업률 해소에 큰 기여를 한 것처럼 포장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과대홍보와는 달리 농어촌공사는 2010년엔 전남 출신 신규채용이 19명, 2012년 21명이었는데 지난해의 경우는 16명으로, 2013년의 15명에 비해 고작 1명 늘어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보더라도 2010년 20.7%(19명/92명)보다 5.5%감소, 2012년 17.9%(21명/117명)보다 2.7%감소했으며, 2013년 13.8%(15명/109명)보다는 불과 1.4% 늘었을 뿐이다.

황 의원은 “예년보다 증가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크게 부풀려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을 속이고 국민들을 눈가림하는 것”이라며 “지방 이전 취지대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