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의원(광주 서구 갑)은 18일 오후 4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첫 여성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박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 창출을 위해 새정치연합의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광주에서부터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신임 박 위원장은 이를 위해 ▲계파를 떠나 광주로 하나 되고, 노선을 넘어 광주정신으로 하나 되는 광주시당, ▲당원과 시민을 섬기는 광주시당, ▲당정협의를 강화해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광주시당, ▲정책생산력을 제고하고 생활정치가 중심인 광주시당, ▲광주의 목소리를 중앙에 제대로 전달하고 중앙당에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광주시당을 꾸려나가겠다며 구체적 실천과제 5개를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호남대학교 인문사회대학 학장과 전남도 복지여성국장 등을 지낸데 이어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에 앞서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전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권리당원 전화자동응답(ARS) 투표(50%)와 대의원 현장 투표(50%)를 합산한 결과 황주홍 의원이 득표율 51.7%로 현 도당위원장(48.3%)을 제치고 당선돼 이변이 연출됐다.

이윤석 의원이 현 위원장인데다 당권 도전에 나선 박지원 의원계의 지지로 무난하게 선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이 의원에 대한 반감이 이번 선거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황 위원장은 "새 전남도당이 중앙당을 견인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모든 지역에서 승리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쉼 없이 전진 하겠다"며 "투명한 전남도당, 상식과 순리의 전남도당, 진정한 당원 중심의 권리를 복원한 전남도당 건설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황 위원장은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정치학 석·박사와 함께 교수 역임. 아태평화재단 기획조정실장과 부총장을 지냈다.
2004년 강진군수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