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형사 12부(부장판사 마옥현)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경선 비서관 이모(48)씨에 대해 징역 2월을,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다 붙잡힌 전남 모 지역 사무소 사무국장 조모(42)씨에 대해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대변인, 특보 2명 등 총 5명에 대해해서는 벌금 90만∼1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씨는 앞서 당비 대납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한 상태로,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가량 권리 당원 3000여명을 불법 모집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었다.

재판부는 “당비 대납 행위는 선거결과를 왜곡하려는 시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당비 대납으로 이미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항소심을 받는 점 등은 참작했다”며 양형기준이 정한 권고형(징역 8월 ∼ 2년 6월)보다 형량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수사가 시작되자 도주했다가 뒤늦게 붙잡힌 선거캠프 간사 조모(42)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고 김모(56)본부장, 배모(55) 대변인, 김모(여·57)씨, 김모(47), 양모(30)특보,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벌금 90만∼1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