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특히 선물 구입자금에 대한 출처와 관련, 뇌물 성격 여부를 수사중이다. .

광주지법 영장전담 최현종 부장판사는 25일 선거구민에게 대량의 명절선물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노 청장과 측근 박 모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노 청장은 기소 전까지는 옥중 결재가 가능하지만 구속 기소되면 직무가 정지돼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노 청장 등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주민 등 선거구민 200여명에게 과일과 홍삼 등 1억2천만원 어치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노 청장은 자문단체 위원들의 해외 연수과정에서 여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3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노 청장의 이번 구속은 지난 2012년 유태명 전 동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법정구속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동구 수장이 2년 만에 또 다시 구속되자 해당 구청 공무원들은 지역현안 사업 차질과 함께 유 전 청장이 옥중에서 결제를 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당혹스럽다는 표정이다.

특히 법정구속을 당한 유 전 청장이 사퇴를 표명하면서 재보궐 선거를 치른 아픔이 있는 만큼 주민들은 노 청장의 당선 무효형에 이어 구속까지 되면서 또다시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는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