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CCTV카메라 신규 구입 시 기술설계 잘못으로 행정력과 예산이 낭비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주경님 행정자치위원장(서구4)은 14일 기획조정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2013년도에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실시하면서 CCTV카메라를 200만 화소급을 도입하였으나 스토리지(영상 저장장치)는 130만 화소급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어 두 기종간 호환이 잘 안 돼 CCTV 1개소의 영상을 불러와 판독하는데 5분정도 걸리는 실정이다”며 전형적인 행정력과 예산낭비 사례라고 꼬집었다.

주경님 의원은 “광주시가 2012년도에 스토리지, 서버, 큐브 등 CCTV통합관제센터에 필요한 장비를 일부 구입하면서 CCTV카메라 화소급과 스토리지 화소급을 동일 화소급으로 맞춰 구매했어야 함에도 기술설계 잘못으로 두 기종간 서로 호환이 안 된 화소급을 설치하여 정작 각종 사건․사고 시 사실 확인 등을 위해 영상을 판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무용지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교체비용에 따른 예산의 중복 투입과 예산 낭비를 우려하면서 주 의원은 “광주시가 지금이라도 CCTV카메라 200만 화소급에 맞춰 스토리지를 200만 화소급으로 하던가, 아니면 스토리지 130만 화소급에 맞춰 CCTV카메라를 130만 화소급으로 교체해야 두 기종간 호환성이 있어 장비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