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춘수 광주광역시의원(남구3)은 13일 열린 문화관광정책실 소관 행정감사에서 “21년이 지난 김치축제는 매너리즘에 빠져 처음의 열정과 달리 축제현장을 보면 판매장 부스만 나열되고, 연예인 공연과 먹거리 술자리가 전부가 되어버린 느낌이다”며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대한민국 김치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인고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김치관련 정책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올해로 21회 째를 맞이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회 서울김장문화제로 인해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마음자세로 지역축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광주에는 346억 원을 투입한 김치타운에 박물관, 체험관, 홍보관, 김치가공 공장이 있으며 사업비 182억 원을 투입한 세계김치연구소가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여 일회성 전시용 축제를 능가 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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