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안전행정국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철의 광주광역시의원(서구1)은 “안전대책 컨트롤 타워인 광주시 안전행정국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축제 중 대형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지역재난안전본부 가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12일 시 안전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안전관리 매뉴얼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주최한 지역축제 개최시 순간참여 인원 3,000명이 예상되는 지역축제에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며 “축제 담당부서에 따라 순간참여 인원을 하향 조정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지도, 감독,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광주시가 수립한 지역축제 안전계획은 총 10건으로, 심의계획이 미제출된 것은 1건(빛고을 정월대보름한마당),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1건이다.

심 의원은 “2월9일에 1만 명이 참여한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행사에는 안전관리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고, 해당구청에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10월25일에 진행된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에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으나 현장 점검을 실시하지 않아 아직도 안전 불감증이 팽배하다”고 질타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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