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양중진)는 노 청장을 상대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4시까지 명절 선물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노 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조사 중 혐의가 있다고 판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노 청장 측근이 지난해 추석 무렵 주민들에게 과일 등 선물을 돌리는 과정에 노 청장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노 청장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동구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구청장실, 행정지원과 등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까지 하면서 추가 기소가 예상된다.

한편 노 청장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광주 동구 평화통일자문위원회 대만 연수 과정에 4명에게 각각 200달러씩 모두 800달러를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최근 광주지법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