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광주광역시의원(서구2)은 10일 광주시 환경생태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4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서 심각한 문제점들이 노출되었기에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하자보증기간 만료 전에 시공사의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고 시설보완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가동이후 30억원을 넘게 들여 47차례나 보수했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특별점검 결과에 대한 시의 시정요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4가지의 대책을 시에 요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4가지의 대책은 ▲성능시험에 대한 공인된 기관의 엄정한 조사용역 ▲처리시설 성능 관련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보증기간을 연장 ▲악취방지시설 보완 ▲건조기 패들마모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 등이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가 9일 발표한 보증기간 연장합의는 협의 중인 상황일 뿐이고, 보증기간 만료 전에 발견된 건조기 하자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정도로 새로울 것이 없다”며 “성능 가이드라인에 대한 추가협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악취방지시설의 용량부족과 비정상적 운용은 전적으로 시공사의 책임으로 재시공이 원칙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며 “수도권매립지(2단계)도 준공 후 약 40억 정도를 자부담으로 투입, 신규 설비하여 정상화 시킨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조기는 시설 중 가장 핵심적인 분야로 구조상 마모를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마모에 걸리는 시간과 교체주기 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시공사에 건조기 패들 및 구성부품의 보수주기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를 요구하고, 보수주기에 따른 성능보증협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