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공원일몰제(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제)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진숙 광주광역시의원(북구4)은 10일 열린 환경생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의회 회의록에서 ‘공원일몰제’를 검색해본 결과 시정질문·상임위원회·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문제를 지적했지만, 광주시는 매번 ‘노력 하겠다’는 일관된 답변만 반복한 채 개선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현재 장기미집행 공원은 25개소, 1102만3961㎡(국공유지 380만2942㎡·사유지 722만1019㎡), 사업비는 2조6919만4400만 원으로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1년간 3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야 2020년 공원일몰제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광주시에서는 공원일몰제와 관련해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지만, 계획대비 달성량을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해 2014년 목표달성률은 4.8%에 불과하다. 언제까지 페이퍼 집행계획만 생산할 것이냐”고 질책했다.

또 “공원일몰제와 관련해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제시된 방안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토지소유자·지자체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이해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광주시는 시민사회와 함께 풀어가고자 하는 어떤 의욕도 없을 뿐 아니라 시민의 지혜를 못 믿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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