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유치로 인해 광주시 지방채무 누적액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춘수 광주광역시의원(남구3)은 10일 체육U대회지원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광주 지방 채무 누적액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인천처럼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 지방채무 누적액은 2008년 8236억, 2009년 8098억, 2010년 7683억, 2011년 7476억으로 감소했으나 2012년 들어 7532억, 2013년 7987억, 2014년(예상치) 8793억 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U대회 관련 지방채 발행과 맞물린다.

또 6개 광역시 채무비율(2013년 기준)을 보면 부산 27.67%, 대구 28.23%, 인천 35.66%, 광주 20.07%, 대전 16.72%, 울산 17.12%인데, 이는 국제대회를 미리 치른 도시들이 그렇지 않은 도시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다.

이를 토대로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평균채무비율 20.77%를 보인 광주가 국제대회로 인해 채무 비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이 올해 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채무비율이 40%를 넘어 재정위기 심각 단계로 분류되고 신규 투·융자사업과 지방채 발행 규모 감소, 교부세 감액 등의 조치가 진행된 만큼 광주시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드러난 경기 진행 미숙, 인력 운영 비효율, 대회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 미흡, 예산 편성 실패 등을 분석해 U대회와 세계수영대회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남과 전북에 위치한 경기장 시설은 시의 예산이 들어갈 만큼 차후에도 광주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축 경기장 4곳도 시민께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