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체육정책이 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참여와 열망은 높은데 반해 기반 시설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택 광주광역시의원(동구1)은 10일 체육U대회지원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는 생활체육 참여율이 전국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 동호인의 숫자가 40여 만명으로 광주시민의 1/4에 이르고 있지만 체육 운동시설은 참여하는 동호인과 타시도의 시설에 비교하여 매우 열악한 상태다”고 주장했다.

임택 의원에 따르면 규칙적인 생활체육 활동 참여 여부는 전남이 67.2%로 가장 높았고, 제주 60.2%, 광주 57.8%, 인천 53.6%, 서울 5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주의 동호인 클럽수 비율은 5.9%, 회원수 비율은 9.0%로 인구 비율에 비해 높은 수준의 생활체육 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근거로 임 의원은 “체육공원이나 둔치, 도시공원 등 설치유형별 체육 시설은 432개소로 전국 광역시도에서 12번째 순위이고, 축구장, 배구장, 운동광장 등의 간이운동시설은 358개로 전국 14번째 순위로 기반 시설이 타시도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생활체육지도자의 낮은 급여와 경력자 우대 시책이 미흡하고, 인조잔디의 유해성 검출로 실제 생활체육 공공서비스를 받는 시민들의 걱정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전문적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출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이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생활체육을 하는 시민들은 건강과 체력 유지에 큰 만족감을 누리고 있고,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생활체육 동호인들에 대한 욕구와 실태를 파악하고, 광주 생활체육 발전방안을 조속히 수립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