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소방서가 평동지역으로 조속히 이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정현 광주광역시의원(광산1)은 7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소방력보강 5개년 계획에 따르면 광산소방서 평동이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3년에 평동역 부근 부지가 소방서 부지로 지정이 되어 시장 결재까지 완료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광주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이전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989년 신축되어 25년이 흐른 현재 청사는 공간이 협소하여 소방차량 20대 중 8대를 외부에 주차해야만 하는 현실이고, 평동공단이외에 진곡산단 등 많은 기업체와 인구가 모여들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 발생 시 이동거리와 장비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화재 초기진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사고지역 재난관리 측면에서도 광산소방서의 평동지역으로 이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까지 송정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많은 산업·유통시설로 인해 현재 보다 많은 인구가 생활하게 되어 사고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광산소방서가 평동지역으로 옮겨지면 지역민의 불안감도 크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의원은 “소방서 청사 이전 신축이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지역 재난관리 측면에서도 문제”라며 “애써 부지를 확보해 놓고도 다시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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