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어방송이 자체 프로그램 제작 능력 미비, 방송시설장비 노후화, 외국인 분포 다변화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택 광주광역시의원(동구1)은 6일 (재)광주영어방송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영어방송의 경영분야를 살펴보면 부산영어방송과 비교하여 매해 당기 순손실을 내고 있으며, 광고와 협찬 수입도 매우 낮다”며 “부산영어방송과 TBS교통방송의 경우 프로그램 제작비가 인건비 비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광주영어방송의 인건비 비율은 프로그램 제작 비율보다 더 낮은 상태다”고 지적했다.

또 “자체 프로그램의 낮은 제작 비율, 내국인보다 더 낮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만족도, 프로그램 선호도와 제작 비율의 불일치 등 프로그램 편성제작 분야에서도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며 “자제 제작 비율이 높아야 지역 영어방송으로서 비전과 목표를 실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목표 설정과 프로그램 제작 방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또한 “이러한 경영분야와 프로그램 제작환경의 문제 이외에도 방송시설장비의 노후화와 인적역량 부족 등이 영어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특히 임 의원은 “전남지역의 많은 외국인과 영어방송의 청취권역의 67%가 전남지역인 점 등을 고려하여 영어방송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위해서 광주영어방송을 광주전남의 공동 상생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명칭도 ‘광주전남외국어방송’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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