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민생평화광장 상임대표가 21일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위대한 광주시민, 광주 북구을 지역구민들과 함께 야당다운 야당의 재건과 광주 정치의 복원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최 대표는 “국민들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에 모습에 실망하고 있고, 당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는 한국정치의 위기이고, 민주주의의 위기다”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광주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공천 파동으로 시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무기력에 빠진 광주 정치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김대중-노무현 시대는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김대중 대통령의 성공,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살아왔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두 차례 감옥생활을 했고, 10여년간 가까이서 김대중 대통령을 보좌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대변인으로서 야당의 정체성과 통합의 정치는 어떻게 구현하는지, 정당활동과 지역활동은 어떻게 하는지를 배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2012년 3월 통합민주당 광주 북구을 경선에 참여한 후 광주에서 시민참여운동을 조직하고 대학강의를 하면서 지역구민들과의 만남을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이번 지역위원장 선정과정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과 변화의 신호탄이어야 하고, 당헌 당규에 따라 당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역의원의 특혜를 인정하거나 계파의 이익에 안주하여 혁신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한편 최경환 대표는 1959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했다. 광주 동산초, 숭의중, 광주상고 등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14년만에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학림사건’으로, ‘민청련’(민주화운동청년연합) 활동으로 두 번의 옥고를 치렀다. 김대중 전직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민생평화광장 상임대표와 전남대학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대중 리더십’(2011), ‘배움의 시간’(2012), ‘김대중을 다시 부르고 있다’(2014) 등이 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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