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기로 결론이 난 갬코사건에 대해 광주시가 실체적 진실에 대한 규명과 처벌에 대한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상필 광주광역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북구3)은 15일 제223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에 대한 보충질의를 통해 “광주시는 갬코사업에 대해 국제사기라고 인정했지만 왜 사기인지 밝히지 않고 성급히 소송을 중단했다”며 “자체감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시민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상필 의원은 “6대 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모두가 사기라고 한 갬코사업을 광주시만 아니라고 주장하더니 시장이 바뀌니까 지금은 사기라고 규정하고 조급하게 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왜 사기인지, 누가 책임이 있는지, 광주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고, 그것을 토대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회의 동의를 받았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는 갬코사업을 사기라고 규정한다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실시와 구상권 청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하며, 선의의 피해가가 없도록 책임자 처벌에 대한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광주시가 준비 중이 갬코 백서에 대해 “현재 작성되고 있는 광주시의 갬코 백서는 동의 할 수 없다”며 “백서에는 그간의 진행과정, 갬코 조사특위 활동, 시민사회단체 활동, 언론 보도, 시의원과 공직자들의 발언 등 모든 사항을 포함해야 하고, 광주시 자체감사를 통해 밝혀질 갬코사업에 대한 광주시의 잘못, 공직자의 잘못, 사기인 이유, 재발 방지 대책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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