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수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남구3)은 14일 제233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20여년의 세월이 대한민국 김치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인고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김치 관련 정책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춘수 의원은 이날 먼저 “김치축제는 관광진흥과, 김치타운은 생명농업과가 사업을 진행하는데 김치 관련 산업, 문화, 학술 관광이 융·복합되어 발전 할 수 있는 시 조직 융·복합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이원화 되어있는 김치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와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박 의원은 김치축제와 관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란 미명 하에 시작된 각종 축제가 ‘대한민국은 축제공화국이다’란 용어가 생길 만큼 많이 개최 되고 있다”며 “김치축제뿐만 아니라 광주의 다른 모든 행사가 예산낭비, 프로그램의 중복 등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치란 우리의 고유 식품인데 왜 파빌리온(원두막)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한국의 맛을 퇴색 시켰는지 의문이다”고 말하고, “346억 예산을 투입해서 김치타운을 개관했고 박물관, 체험관, 홍보관 등 좋은 시설이 있는데 축제에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뭐냐”고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김치축제와 김치타운과의 연계를 강화해야한다”고 주문하고, “세계김치연구소, 김치타운, 김치축제가 연계되어 산업, 관광, 문화 등의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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