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초심을 잊지 않고 오직 한길로 나가겠습니다. 저의 오랜 꿈이었던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향해 새롭게 출발 하겠습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80%를 넘는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개호 당선자는 지난한 세월을 모두 잊는 듯 함빡 웃었다.

원래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그래서 항상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감정의 생채기를 토해내고 싶어 오늘 만큼은 웃고 싶었을 게다.

‘과분한 사랑에 감사 드린다’는 말로 화답한 이 당선자는 자그만치 4개 군정을 살피는 지역일꾼 답게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정치,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마음이 여리 디 여린 고위 공무원 출신답게 ‘가슴 따뜻한 열정“을 보낸 게 당선에 보탬이 됐다한다.

특히 이 후보 자신이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농민의 아픔을 대할 때 마다 함께 하고 더불어 고민하는 ‘진정성’이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얘기다.

그래서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내년 1월부터 빗장이 열리는 쌀 개방 등 위기에 처한 현실 앞에서 왠지 작아만 보였던 자신을, 이제 부터는 ‘농촌 파수꾼’으로서 소명을 다하는 것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그러면서 ‘전남 서북 4군 경제 활성화 및 취업지원 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 조기 제정과 제2 남도학숙 건립 지원 등 자신의 공약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지역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매번 국회에서 여는 정책 토론회 관행을 바꾸겠다는 다짐도 했다. 자신의 지역구를 돌아가면서 늘상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도 다부지다.

상향식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당의 모든 결정을 당원이 할 수 있도록 지역위원회를 활성화 시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오랜 세월을 전남도청에서 근무했기에 전남의 농정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 과정에서 농민단체들과의 마찰도 있었고 그 부대낌을 이겨내는 이른바, ‘대응’도 수준급이라며 너스레 속에 자랑질도 쳤다.

쌀 만으로는 농촌의 행복을 담보할 수 없기에 우선 농민들이 먹고 살도록 관광산업도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함평천지는 서남권 생태전원 창조도시를, 영광의 경우 에너지ㆍ문화관광 창조고을, 장성은 숲과 물, 인간이 함께 하는 웰빙ㆍ힐링수도로,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은 전원주거ㆍ문화ㆍ레저ㆍ관광 이 어우러진 생태정원도시로 가꿔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함평 국도 24호선과 영광∼염산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1959년생(55)으로 전남대를 나와 제24회 행정고시로 전남도행정부지사 자리까지 오른
이 당선자는 농부의 아들이기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어한다. <광주뉴스통=박병모> www.gjnewst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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