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광주·전남 현역들의 상임위원장 선임과 상임위 배치 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여야는 정보위원회 상설화와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지 않음에 따라 새정치연합도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상임위의 경우만 결정한 채 나머지 상임위 배정 문제는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광주의 박주선 의원이 서울의 설훈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박 의원이 설 의원보다 나이가 많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와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 현안이 많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설 의원은 상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도 신학용 의원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에는 위원장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당 지도부의 결정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1순위로 법사위원장, 2순위 산업위원장을 희망했던 김동철 의원의 경우도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애초 지도부는 이상민 의원을 법사위원장, 김 의원을 산업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노영민 의원이 산업위원장을 요구하면서 전반적인 위원장 선임 문제가 흐트러진 상태다.

상임위 배정에 있어 이 지역출신 의원으로는 교문위원회에 박주선 의원이, 환노위는 박혜자 의원·기획재정위는 김영록·안행위 주승용 의원, 정보위에는 박지원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김태년 의원을 간사로, 유인태·박주선·설훈·조정식·안민석·유기홍·도종환·박혜자·윤관석·박홍근·배재정·유은혜 의원으로 구성됐으나 1∼2명 정도 교체될 전망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윤호중 의원이 간사를 맡고 신계륜·박영선·오제세·우원식·최재성·김현미·김영록·홍종학·김관영·박범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정청래 의원을 간사로, 강창일·주승용·노웅래·박남춘·유대운·진선미·김민기·임수경·김현 의원으로 구성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이인영 의원이 간사로 선임됐고 이석현·김영주·은수미·한정애·장하나 의원이, 여성가족위원회(중복 가능)는 남윤인순 의원을 간사로 하고 유승희·이인영·박혜자·홍익표·임수경·진선미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전담상임위화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정보위원회에는 신경민 의원이 간사로 참여하고 문희상·박지원·문병호·김광진 의원과 원내대표 당연직인 박영선 의원이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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