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통=박병모]...이변은 없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현 교육감들이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광주시시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출신의 장휘국 당선자가 45.8%로, 양형일 후보(33.7%)를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며 압승했다.

도교육감 선거도 마찬가지로 현 교육감인 장만채 당선자가 55.5%를 득표해 김경택 후보(29.9%)와 김동철 후보(14.6%)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이겼다.

진보성향의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혁신학교와 보편적 교육복지 등 진보교육 정책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휘국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이번 승리는 참교육의 승리이자, 지속적인 교육개혁을 바라는 광주시민의 승리”라며 “특히 지난 4년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보편적 교육복지와 청렴 정책에 많은 공감을 보내주신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앞으로의 광주교육 방향과 관련, 그는 “민선 1기가 광주교육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2기는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혁신’을 위한 도도한 물줄기가 모든 학교 현장에 흘러 넘쳐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협력수업과 토론수업 중심으로 수업 구조도 바꿔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들고,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도 고등학교까지 넓히겠다”고 덧붙였다.

장 당선자는 충북 단양 출생으로 조선대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하고 전교조 광주지부장 과 광주고 교사를 거쳐 직선 초대 광주시교육감을 역임했다.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

장 당선인은 "지난 4년이 기초학력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면 다음 4년은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리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상급식 비율 전국 1위,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최우수기관,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전국 1위, 청렴도 전국 2위 등 도민들이 알지 못했던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선거과정에서 적극 알린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장 당선자는 앞으로 “제1기 목표는 교육복지를 튼실하게 하고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을 줄이는 것이었다면 2기는 전남의 교육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교육력이 높아져야 전남 아이들이 당당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만큼 교육 3주체의 협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당선자는 영암 출신으로 KAIST 화학과 이학박사,미국 플로리다주립대·브리검영대 객원교수를 거쳐 순천대 총장과 직선 초대 전남도교육감을 역임했다.
<광주뉴스통> www. gjnewstong.com

광주뉴스통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