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통=박병모]..모두 3952명의 풀뿌리 지방자치 대표를 뽑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4일 오전 6시부터 광주와 전남지역 1221개소를 비롯한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광주는 광주시장과 시교육감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22명(비례 3명 포함), 기초의원 68명(비례 9명 포함)을, 전남의 경우 전남지사와 전남도교육감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22명, 광역의원 58명(비례 6명 포함), 기초의원 243명(비례 32명 포함) 등 총 422명을 동시에 선출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동안 지방정부를 이끌 단체장과 의원을 선출하는 본래 취지에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치의 실패를 심판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특히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정통 야당의 텃밭인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간 대결이 초박빙 상태여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광주, 아니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이 달라질 수 있어 광주시민들의 한표는 매우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밤 10시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광역단체장, 교육감 등 7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기 때문에 한 명의 유권자마다 투표소에서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미리 투표 요령 등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전투표 때와는 달리 유권자의 주민등록지에서만 가능하기에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선거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한 유권자가 7장의 투표용지를 받다보니 투표 절차 또한 복잡하다. 투표를 할 때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 용구만을 사용해야 한다.

유권자가 촬영하는 ‘투표 인증샷’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없으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광주 13.28%·전남 18.05%)에 달해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60%에 육박할 지도 관심사다.

사전투표에서 적극적인 투표성향을 보였던 20대 및 30대와 50~60세대의 세대별 투표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40대, 특히 앵그리맘들의 표심도 주목된다.

개표는 투표소로부터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대로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되며,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일반투표와 사전투표를 구분해서 개표하고 사전투표 결과는 따로 집계한다.

한편 여야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 등 광주·전남 지역 출마자는 총 999명(광주 244명·전남 755명)으로,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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