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통=박병모]...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 한 이후 5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 세 후보간의 지지율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속에 시간이 지날수록 새정치 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운태 후보는 제자리 걸음 상태에서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윤 후보가 초반 열세를 딛고 중앙당과 현역의원들의 지원에 힘입어 미세하나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의 경우 이 후보가 근소한 차로 강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무소속 단일화 후보로 누가 될지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전남일보와 전문 여론조사기관 폴인사이트가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시민 119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ARS) 결과 ‘광주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 27.3%, 강 후보 27.2%, 윤 후보가 26.2% 순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84포인트,응답률 7.3%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피 참조>

MBN·매일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 광주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P)에서 이 후보는 27.3%를 얻었고 이어 윤 후보 26.9%로 조사됐다. 강 후보의 지지율은 25.1%를 보였다.

세 후보의 지지도는 서로 우위를 평가할 수 없을 정도의 오차범위 내 초박빙 상태다.
공교롭게도 앞서 12~13일 같은 날자에 실시한 두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13일에 광주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대결 전화면접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5.7% 포인트, 응답률 21.1%)결과 윤 후보의 지지도가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후보 18.3%, 강 후보 18.2%로 나타났다.

같은 날 동아일보의 여론조사(오차범위 95%,신뢰수준 ±3.7%)에서는 강 후보가 2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 후보 20.8%, 윤장현 후보 19.4% 순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와 광주CBS가 공동으로 지난 4∼6일에 실시한 다자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에서 강 후보는 22.2%, 이 후보 19.3%, 윤 후보 17.6% 순으로 나타났다.

5개 언론사가 발표한 광주시장 후보 다자대결 구도에서 2주 간의 여론추이를 보면 윤 후보는 선거가 가까워지고 후보 면면이 알려지면서 지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전략공천 직후에 조사한 무등일보·광주CBS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17.6%로 얻어 강 후보에게는 4.6%, 이 후보에게는 1.7% 각각 뒤졌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윤 후보는 19.4%로, 강 후보에게 2.3%, 이 후보 1.4%를 뒤졌다.
같은날 실시한 한겨레 여론조사는 아이러니하게 정반대로 나타나 조사기관 별로 차이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윤 후보는 22.7%를 얻어 강과 이 후보 보다 4.4%, 4.3% 각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혼전 속에 안철수가 광주를 방문한 17일의 전남일보 여론조사는 윤 후보가 26.2%로, 강 후보에 비해 1%, 이 후보에게는 1.1%로 초박빙으로 뒤졌다.
같은 날 MBN·매일경제신문에서 윤 후보는 26.9P로 선두인 이 후보에게 0.4% 차이로 뒤진 반면 강 후보와는 1.8%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볼 때 윤 후보가 무소속 두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고 있음을 보여주고 았다.

윤 후보는 그동안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됐지만 이에 따른 부정적 여론으로 휩싸인데다 세월호 참사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앙당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과의 연대를 통해 ‘패키지 선거’에 나설 경우 지지도는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 있는 무소속 두 후보의 경우 전략공천 반발에 따른 탈당 선언 직후에 실시한 무등일보 광주cbs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이 후보를 2.9%로 앞섰다. 동아일보에서도 강 후보가 0.9%로 앞섰지만 한겨례에서는 반대로 이 후보가 0.1% 차이로 이겼다.

5·18 기간에 실시된 전남일보 여론조사도 이 후보가 27.3%를 얻어 강 후보를 0.1%로 앞섰다.
MBN,매일경제신문에서도 이 후보가 27.3%로, 강 후보와 2.2%포인트 격차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박빙 오차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따질 수는 없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은 갈수록 오르는 추세다.
반면 강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상태에서 점차 '빠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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