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6·4 지방선거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광주는 1명, 전남에서는 2명 등 3명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은 23일 공천에서 배제할 기초단체장 후보 명단을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밀봉된 상태에서 전달돼 공천 배제 후보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개인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다.

현재 중앙당이 공천 배제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현역단체장으로는 광주에서는 김종식 서구청장이, 전남은 임성훈 나주시장과 허남석 곡성군수 등 3명이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홍이식 화순군수는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 현역 단체장 외에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공천에서 제외된 기초단체장 후보 명단은 세월호 침몰로 실종자 가족들의 공분과 침울한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 당분간 비공개로 하면서 이번 주말까지 해당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통보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강력 성범죄, 아동학대, 성희롱, 성매매 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거나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를 저지른 후보자는 공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폭행, 부정수표단속, 사·공문서 위조, 무고, 도박, 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의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500만원 이상의 벌금이 선고된 부정부패 사범, 뇌물 사범, 조세·변호사법,뺑소니 인명사고, 3회 이상 음주운전 위반자 등도 역시 공천 배제 대상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의 직계존속,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선거사범 또는 공직자 직무관련 범죄자일 경우에도 공천에서 제외한다.

금품수수나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후보자, 공무원 윤리규정을 위반한 후보자, 민주적 절차나 '새 정치'의 가치를 해치는 후보자, 경선 불복 경력자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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