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광역단체장 경선과는 달리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배심원단 구성에 드는 비용 문제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예비후보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2일 잠정적으로 결정한 방식은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 ▲공론조사 100% ▲여론조사 100% 등 3가지 방안을 경선룰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무보수직인 광역의원 선거에서 배심원단 구성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조사를 할 경우 배심원단을 구성할 때 상향식 방식(명부에서 무작위 추출)은 조직 동원 가능성이 높고, 하향식 방식(중앙당이 가가호호 전화를 돌려 모집)은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 이에따라 지역구 의원들이 현실성이 없다며 반발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당에서 구성 비용의 50%를 부담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광역의원 선거구만을 놓고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경선룰 선택에서 시·도당의 자율 권한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경선방식이 확정되더라도 배심원단 규모 및 구성방식, 예비경선격인 ‘컷 오프’ 도입 등 세부규칙을 놓고 후보들 간 신경전이 예상돼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러한 현실성을 감안해 향후 어떤 경선룰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중앙당은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중앙당 최고위원 성격인 집행위원회를 ‘5대 5원칙’에 따라 12명에서 24명 이내로 구성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이에따라 안철수 신당 측과 민주당 측 인사들이 동수로 참여하는 집행위원회가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얻어 금주 내 구성되는 집행위원회는 공천심사위원회와 재심(再審)위원회를 구성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다음 주께 공천심사위원회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심위원회와 재심위원회도 집행위원회처럼 안철수 신당 측과 민주당 측이 5대 5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공천 과정에서 일부 나눠먹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광주시의원 19개 선거구에 7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전국 최고 경쟁률(3.9대1)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전남도의원의 경우도 52개 선거구에 162명이 등록해 3.1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뉴스통> www.gjnewst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