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7일 “선거를 앞두고 전교조 출신 후보들만의 만남은 야합으로 비칠 수 있다”며 후보 3자 회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단체가 주관이 돼 3자 회동을 추진하면 만나겠지만 후보 3명만의 별도 회동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있고, 야합으로 비칠 수도 있어 힘들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최근 같은 전교조 출신인 정희곤 광주시의원과 윤봉근 예비후보가 요구한 경선 제안을 수용했으나 후보간 3자 회동이나 경선 관련 후속절차 마련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정·윤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들은 뒤 조만간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때문에 전교조 출신 후보단일화에 관여하는 지역 시민사회도 ‘3자 회동이 먼저’라는 의견과 ‘시민사회단체에 따르자’는 의견으로 갈려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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