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국리서치 새누리당 39.3%. 통합신당은 29.8%
일요신문 조원씨앤아이 새누리당 43.3% 통합신당 43.8%,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정체·하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합 신당은 지지율이 기존 양당의 지지율 합계보다 웃돌고 무당층 20·30대 유권자들이 신당으로 흡수되면서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가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적어도 지방선거 초반까지는 컨벤션 효과가 위력을 보이겠지만 통합신당이 과거처럼 지지율 관리를 못할 경우 ‘반짝 효과’로 끝날 거라는 우려도 적지않다. 신당창당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석은 통합신당 선언 이후 언론사들이 곧바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경향신문과 한국리서치가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성인 6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자로 발표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39.3%, 통합신당은 29.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은 22.8%였다.

이에 앞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나온 민주당 10.3%, 새정치연합 13.7%를 단순 합산한 24.0%와 비교할 때 신당 지지율이 5.8%포인트 오른 것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39.9%에서 39.3%로 0.6%포인트 줄어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30대(48.4%)와 20대(30.6%)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높아 무당파였던 20·30대 젊은 층 일부가 신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신당 추진과 관련, 응답자의 45.1%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9.7%보다 많았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천 명을 대상으로 4일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신당 창당 이후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42.9%, 신당이 39.7%로 나타났다. (95% 신뢰 수준,오차범위 ±3.1% 포인트,응답률은 17.5%).

신당의 지지율은 지난달 21~22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을 단순 합계한 것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신당 창당 추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관련해서는 응답이 42.1%가 잘했다고 답한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43.1%로 나타나 오차범위 안에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

4일 주간 <일요신문> 인터넷 판에는 통합 신당 지지율이 미세하지만 새누리당을 처음으로 0.5%포인트 차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아이>에 의뢰해 2~3일 이틀간 전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통합신당이 43.8%를 기록해 새누리당 43.3%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0.5%p 앞섰다. 무당 층은 8.7%로 나타났다. (95%신뢰수준, 허용오차 ±2.2%포인트,응답율 6.43%)

신당 창당에 공감하느냐에 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7%는 야권의 신당창당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42.5%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해 팽팽하게 맞섰다.

4일 중앙일보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 ±3.2%,응답률 23.5%)에 따르면 3일 전국의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통합신당이 35.9%를 기록, 새누리당(40.3%)에 바짝 다가섰다. ‘지지 정당 없음’은 19.9%였다.

통합 전인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각각 11.1%, 13.9%로 양 당의 지지율을 합해도 새누리당(43.0%)에 크게 뒤졌다. 그러나 무당파의 3분의1이 합류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보았다는 분석이다.

‘제3지대 신당’ 형태의 통합신당 추진이 ‘잘된 일’이란 응답이 37.9%,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42.0%였다(모름·무응답 20.1%). 반대 의견이 다소 높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격차다.

이날 JTBC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도 민주당과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해 통합할 경우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0%, 통합신당 33.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통합신당을 앞서가는 양상이다. 그동안 관망하던 부동층이 신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3일자로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일 오후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40.0%, 통합신당 34.3%로 나타나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으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5%,응답률 23.9%)

통합 전 신당 지지율은 민주당 13.1%, 새정치연합 13.5%로 나타나 컨벤션 효과가 7.7% 포인트로 분석됐다.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찬성(40.4%)보다 반대(45.5%)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았다.

또 인터넷언론 ‘팩트 TV’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신당(41%)과 새누리당(43.4%) 간 지지율 격차는 더욱 줄어 2.3%포인트 차를 보였다. (95% 신뢰수준, 허용오차±3.1%,응답률은 4.5%)

양쪽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나왔으나 통합신당이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6.4지방선거엣서 거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안 의원이 새 정치를 포기하고 야합 정치를 택했다며 민주당 내 계파 문제나 양측의 지분 문제까지 거론하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면서도, 여론 동향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세를 “새 정치를 흠집 내려는 구태 정치”라며 반박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임채완 교수는 “통합신당 선언 이후 그동안 흩어져 있던 야권 지지층이 결집되면서 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컨벤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야권에서 창당 이후 지지율 관리에 실패한 사례도 적지 않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정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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