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2일 신당을 창당키로 전격 합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핵심 이슈로 부상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두 사람은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이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국민께 약속한 대로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당창당 전격 선언 배경과 관련, "오늘 새벽에 신당 창당을 최종 합의했다"며 "28일 오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수렴했다. 사실상 절대 다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전화해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한 뒤 "연대나 통합에 대해 차후 논의키로 했고, 오늘 새벽 0시40분쯤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 통합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하나.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 추진한다.

하나, 신당은 대선시 불법선거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민주주의 바로 세울 것이다.

하나,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민생 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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