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각종 여론조사를 하나씩 분석하면 겉으로 보기엔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올 들어 발표된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지지율 추이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이 의원이 미세하나마 강 시장을 앞서고 있다.
특히 설날 직전인 28일과 29일에 발표된 주간경향(姜 31.5%: 李 34.3%)과 한겨레 신문(강 30.4%:이 34.4%), 광주전남 언론인 포럼 7개 회원사가 공동여론조사(姜 24.2%: 李 25.0%)에서 평균 합산인 2.4%에서 많게는 4‘%가 앞섰다.

비록 오차 범위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이 의원의 지지율은 설 연휴 3일전까지 줄곧 강 시장 보다 낮게 나타나는 ‘약 보합’상태에서 올 들어 설 연휴를 전후로 강시장 보다 높게 나타나는 ‘강보합’ 상태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선거전문가들은 여론을 다지면서 강보합 상태로 꼬리를 치켜들면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에 대한 지지율의 격차가 벌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설 연휴가 끝난 뒤 2월1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는 전문가들의 주장과 맞아 떨어진다.
예상대로 이 의원(42.2%)이 강 시장(40.2%)을 2.2% 포인트 차로 앞선 것이다.

이에 앞서 설 직전인 1월26일에 발표한 오마이 뉴스 여론조사에서도 이 의원(42.8%)이 강 시장(40.5%)보다 2.3% 포인트 차로 앞선 점을 감안하면 이 의원의 지지율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강 시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무등일보 여론조사(姜 26.8%: 李 20.7%)부터
올 1월1일자 중앙일보(姜 24.9%: 李 23.2%), 1월2일자 KBS광주(姜 21.3%: 李 13.9%), 1월3일자 서울신문(姜 30.1%: 李 26.8%), 1월13일자 광주일보(姜 29.1%: 李 26.2%), 1월23일자 시민의 소리(姜 22.4%: 李 20.1%) ,
1월27일자 광주MBC(姜 29.2%: 李 20.6%)에 이르기 까지 줄곧 앞서왔다.

다만, 1월23일자 프레시안(姜 29.6%: 李 43.0%)보도는 강 시장측이 여론조사 방법 및 절차상의 하자로 지지율이 낮게 나왔다며 선관위에 고발을 했기에 제외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상적인 여론조사에서 강 시장의 지지율이 이 의원을 앞선다면 민주당의 경선구도는 혼전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의원의 지지율이 강 시장보다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표심을 다져 나간다면 4년 전의 ‘리턴매치’가 다시 이뤄질 수도 있다.
148만 광주시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에서다.

<시리즈 2>는 민주당 당원 여론조사의 실태와 문제점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광주뉴스통> www.gjnewstong.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