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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창당 ‘광주시장’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로

민주 텃밭 사수냐 安신당 교두보 확보냐

작성 : 2014년 01월 22일(수) 06:52 가+가-

‘野의 심장’ 광주 민심을 잡아라 …향후 야권 재편 싸고 사활건 싸움 예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이 오는 3월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선점하기 위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기싸움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안 의원은 21일 제주에서 “새 정당은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며, 새 정당은 한국정치의 수십 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오늘의 창당 선언은 훗날 대한민국 역사의 획기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실상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포함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혀 6.4지방선거에 정당차원에서 참여하겠다는 뚯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전국적인 구도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安 신당’ 간 3자 대결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야권 주도권의 향배를 가늠할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 신당으로서는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전국적인 교두보로 삼을 것이고 , 민주당은 호남을 지켜야 하는 형국이여서 앞으로 호남을 놓고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남 민심의 진원지이자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광주시장 선거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

또한, 신당이 창당되면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많은 후보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에서의 신당 파괴력이 주목된다.

하지만, ‘安 신당’에 참여하려는 인사들이 상당수 민주당 출신인데다, 일부는 ‘새 정치’ 보다는 자신의 선거 출마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하는 인사들도 상당수여서 지역민들이 ‘신당’을 참신한 정당으로 받아들여 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서 ‘신당’ 후보로 참여하려는 인사들이 많아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공천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3월에 창당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공천 룰’을 미리 정해놓지 못하면 공천이 늦어지면서 신당 후보들 사이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데다, 경선과정에서 불협화음 등 기성 정당의 행태를 되풀이할 경우 존재감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 그것도 민주당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에서 밀고 밀리는 주도권 경챙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안 신당은 광주를 전국적인 ‘교두보’로, 민주당은 이번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수성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따라 그동안 지방선거 이전 창당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 해왔던 일부 지역 정치인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이며, 새정치추진위원회 중심의 세 확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안 의원이 이날 신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지방선거 이전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관망을 해오던 일부 지지세력들의 움직임이 더욱 적극적이며, 세 확산 및 규합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신당에 내줄 경우 향후 야권 재편과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민심 잡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안 신당 창당이 이뤄지기까지, 나아가 6·4 지방선거까지 지역민심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

安 신당 창당 선언…호남 격전지로

노정훈 기자 | hun7334@namdonews.com

2월 창준위, 3월 마무리…17개 광역 모두 후보낼 것
광역단체장 최소 2곳 노려…지방의원들 잇따라 합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음달 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에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 전북이 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이날 제주 설명회를 갖고 창당 의사를 밝혔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전에 창당을 하겠다”면서“2월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하고 3월 말까지는 창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이어 “이번 선거에 참여해 당당하게 국민 여러분께 새정치 구현 능력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해 창당하겠다”면서 “17개 광역 단체 모두에 후보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오늘 창당의 대장정을 시작하지만 탄탄대로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당은 한국 정치 수십년 병폐를 반드시 뿌리 뽑고 한국 정치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이 이날 창당 일정을 구체화 한 것은 오는 지방선거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더불어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이 창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오는 지방선거는 새누리당-민주당-안 신당 간 치열한 3자 대결이 예상된다.

윤 의장이 17개 광역단체 모든 곳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고, 최소한 2곳 정도는 승리한다면 성공적이다는 평가를 내놓아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광주, 전남, 전북은 안풍의 지원지로 꼽힌 만큼 다른 어느 지역보다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안 신당으로서는 호남 민심의 진원지이자 정치적 상징성이 큰 광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들 3곳중 한 곳이라도 패배한다면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절박함이 있어 양측의 피 말리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그동안 안철수 신당 창당에 반신반의했던 지역 정치인들의 합류도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광주시의회 송경종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 신당을 공식 선언했다. 앞서 서정성, 진선기, 홍인화 의원 등도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무소속 이춘문 의원도 이미 ‘정책 네크워크 내일’의 실행의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손재홍 의원도 안 의원의 지지 포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새정치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전·현직 지방의원 111명도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의 새정치와 신당창당을 지지’ 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 신당에 참여하려는 인사들 대부분이 민주당 출신이고, 일부는 민주당내에서 소외된 인물들이 많아 지역민들이 창당하게 될 안 신당에 대해 참신한 정당으로 인정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安 신당 창당 선언…호남 격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