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행 3연임이 가능한 광역단체장 임기의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구의회) 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또는 공동후보등록제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주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중앙당의 ‘줄 세우기’ 논란을 근절하기 위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등 상향식 공천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 같은 내용의 개혁안을 1월 중 당 쇄신안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특위는 또 공직선거법 개정 등에 관한 여야 간의 신속한 협상 진행을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위와는 별개로 지방행정개선특위 구성을 공식 제안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홍문종 사무총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기초의회 폐지 문제는 현재 당론으로 모아지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만 각각 100여 명의 지방의원이 줄어들게 되는데 전국적으로 따지면 엄청난 숫자다. 기초의회 폐지로 인한 불이익보다는 이익이 굉장히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요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ㆍ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받아들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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