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국민의 당-광주광역시 정책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광주군공항 이전문제, 특급호텔 문제 등 질타도 이어진 가운데 윤장현 시장의 입당 권유도 있었다.

박지원 국민의 당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민주화의 성지가 배고프고 무기력한 도시로 남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조선대 정상화 문제, 예산 조기집행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표는 "5·18 발표명령자와 헬기사격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국가의 공인 보고서가 나올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윤 시장의 국민의당 입당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문 위원은 "시장은 행정가 이전에 정치인으로 역할이 크다"며 "때문에 정치적 노선이나 정체성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윤 시장의 정치적 뿌리는 국민의당"이라며 "대선 전에 국민의당으로 입당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일 광주시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의원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동철의원과 장병완 의원도 윤장현 시장에 대한 경쟁구도를 의식한 듯 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전남도의회가 광주군공항의 전남 이전에 반대하며 특위까지 만든 상황에서 어떻게 광주·전남의 상생을 이야기 할 수 있겠느냐"며 "시장과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들이 풀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도 최근 입점 논란이 불거진 특급호텔 등이 포함된 '광주신세계 복합시설'에 대해 "대기업의 투자를 못하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시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윤 시장을 다그쳤다.

시는 이날 국민의당에 △5·18 진실규명 추진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에너지사업클러스터 지정·육성 특별법' 제정 △도시첨단 산단 조성 그린벨트 해제 △광주 군공항 이전 △광주송정역사 증축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2019광주세계수영선권대회 개최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정책협의회는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표, 당 최고위원, 광주지역 국회의원 등이 시에서는 윤장현 시장과 김성환 동구청장,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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