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톡톡뉴스] 특별취재팀= 세월호 침몰사고 12일째인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에 대한 사죄를 표하는 동시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절규가 잠을 못 이루게 한다”며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사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정부를 대표해 사죄드린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몸서리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총리로서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좌불안석'이 됐다.

이번 세월호 참사의 실질적인 책임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본인이기 때문이다.

사고 발생 12일째인 오늘도 이 장관을 주축으로 한 범정부재난대책본부는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다.

현재 사망자 수습이 3일째 187명으로 멈춰져 버렸고 실종자도 115명으로 멈춰 버렸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가족들은 애가 타게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범정부재난대책본부는 구조 수색하기 가장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소조기와 정조때를 맞아 인력 700여명과 장비를 동원 동시 다발적으로 수색에 임했어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런 결과로 인해 화살이 이 장관에게 향한 것은 세월호 사고 대책 부재에 따른 것.

이번 참사 이후 이 장관의 대처 능력이나 전문성 부족으로 사고 수습이 더뎌지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주영 해수부 장관 역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하는 것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비겁한 짓"이라며 "사고수습이 우선인 이 시국에 총리가 바뀌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나. 국민에 대한 책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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