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15일 신청자수가 광주·전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15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9대 대통령 선거자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일반 선거인단을 모집한 결과, 신청자 수는 전국에서 30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모집 흥행은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시작단계부터 돌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선주자 후보간 호남민심잡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때는 108만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했다.

민주당측은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려는 신청자가 예상 외로 폭주하면서 인터넷 누리집이나 콜센터가 한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직접 방문 서류접수처 추가 설치를 검토하는 등 신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 19세 이상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 모집은 ▲시·도당 당사 직접 방문 신청 ▲콜센터(1811-1000)를 통한 전화접수 ▲인터넷 접수 등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각 시당·도당 사무실에 서류 접수창구를 마련한 뒤 직접 방문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류접수 시작부터 신청자들이 폭주하면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광양·순천·여수 등 도내 동부지역에 직접 방문접수처를 추가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을 등록하기 위해 만든 인터넷 누리집과 콜센터가 한때 마비되면서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사무실엔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다”, “누리집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등의 문의전화가 이어졌다.

앞서 이날 선거인단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ARS 전화 연결과 온라인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었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 선거인단에 최소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고 탄핵정국으로 조기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 지지율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기 대문에 기대감이 크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이다. 아직은 문재인 전 대표가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안희정 충남지사가 무섭게 이를 뒤쫓고 있어 실제 경선에서는 어떤 결과를 연출할지 판가름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단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예비후보간에 호남 민심이 전체 판세를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갖고 호남에 대한 여론 주도권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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