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에 문 전 대표 등 정치인들이 나서 연단에 올라 자유발언을 할 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기회 박탈 배경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지연시킨 정치인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는 게 시민들에게 좋지않게 비칠 우려가 있는데다 특히 대권 경쟁과 관련이 있게 비칠까봐 거절했다. 정치인이 왔을 때 환호보다는 야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

문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분 자유발언' 참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 참석에 앞서 '박근혜 퇴진 서명운동'에 참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광주시민들이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주시고, 횃불을 이 세상을 만드는 들불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교육감과 함게 자유발언을 한 바 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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