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국회=이정명 기자] 나라 경제가 쪼그라들 대로 쪼그라들어 서민들의 삶이 팍팍한 현실을 보다 못한 여야의원들이 두 손을 맞잡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자신의 지역구인 정읍에서 출퇴근 하면서 “왜 이리 먹고 살기 힘드냐”는 주민들의 하소연이 귓전을 맴돌아 조그마한 힘이라도 켜켜이 보태보고자 발 벗고 나선 유성엽 의원. 그는 새누리당의 정운천 의원에게 여야를 떠나 힘을 모아 나가자 손을 살포시 내민다.

그래서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게 ‘경제 재도약 포럼’이다.
물론 공동대표는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새누리당의 정운천 의원이 맡았다.
여기에는 조경태 기재위원장(새누리당)을 비롯 책임연구원으로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5명(정회원 8명, 준회원 7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회의원 연구모임이다.

이날 토론회는 ‘위기의 한국경제, 해법은 없나’ 라는 주제로 열렸고, 기조 발제에 나선 유 위원장은 “경제 위기의 원인은 경제 정책의 실패에 있다.”고 못박았다.
"사상최저기준금리 유지에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율은 0%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대기업과 수출 위주의 고환율 정책, 무분별한 양적완화, 성장성 없는 SOC로 치우쳤던 정부재정지출과 동시에 창조경제 정책은 실체가 없다"고 꼬집었다.

포럼 공동대표인 정운천의원(새누리당)도 한국은행의 통계자료를 들먹이며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은 전기대비 0.7% 성장에 그쳤다.”고 지적한다.
"국민소득 3만 불의 문턱에서 우리 경제는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 있다. 앞으로 어떤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제시했다.

그렇다면 한국 경제 재도약 해법으로 유 위원장은 “우리 경제에 당장 필요한 것은 공공부문축소와 금융 산업 규제완화, 점진적인 환율 인하 및 분배개선 이다.”며 “여야 의원이 함께 공동대표로 있는 만큼, 초당적이고 적실한 정책을 발굴하여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경태 기재위원장(새누리당)을 비롯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5명이 모여 ‘위기의 한국경제, 해법은 없나’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있다.

특별히 유 위원장은 소위 ‘잠룡’이라고 하는 대권주자들에게 경제해법에 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경제 살리기는 시대정신이자 국민적 여망이다”며 “내년 대선에 나설 정치인은 경제를 재도약시킬 비전과 정책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년 대권에 도전할 자격도 없다”고 단호하게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망은 경제를 살려내라는 것이기에 경제를 살려 낼 비전과 정책을 마련한 후보가 대선 승리를 쟁취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 위원장은 의원은 향후 포럼의 연구방향에 대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경제 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후 적실한 처방을 통해 경제재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