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이정명 기자] 새누리당 신임 대표에 호남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이정현 (58·3선·전남 순천) 의원이 당선 됐다.

이 신임 대표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만4천421표를 얻어 대구·경북(TK) 출신의 비박(비박근혜)계 주호영 의원(3만1천946표)을 따돌리고 새 대표에 올랐다.

이정현 신임대표와 경쟁상대로 나선 새누리당 이주영,주호영,한선교 의원

이 의원의 당선으로 새누리당은 4·13 총선 패배 뒤 쏟아진 ‘친박 패권’, ‘막장 공천’ 비판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당을 장악하게 됐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지금부터 친박·비박 계파 없다" 고 선언했다.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당 대표를 선출한 이래 첫 호남 출신으로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며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대표는 앞으로 2년 간 새누리당을 맡아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이끌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결과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이장우·조원진·강석호 의원이, 여성 최고위원은 최연혜 의원이 선출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