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박병모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민생투어 사흘째인 3일 "야당도 권력을 같이 누릴 수 있는, 선거에 진 패자한테도 권력을 나눠주는 여야 간 협치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고른 인재 등용, 중요 국책 사업에 대한 투자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청년센터 아카이브에서 청년 대학생 50여명과 만나 '대학생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을 주제로 미팅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말은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서비스업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청년들이 정치와 정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체계도 조성해야 한다”며 "비례대표에 청년 자리를 할당, 전문가 검증을 거친 청년들에게 자리를 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동 개혁과 함께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 감사원을 국회로 보내는 등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고, 정당 민주주의에 따라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총선 참패 후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김 전 대표는 1일 전남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한데 이어 5박6일 동안 전국을 돌며 민심 행보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