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톡톡뉴스]톡톡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0, 11일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의 예비협의가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측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 에콰도르측은 움베르토 히메네즈(Humberto Jimenez)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SECA는 사실상 자유무역협정(FTA)에 준하는 것으로, 지난 8월25일 서울에서 한·에콰도르 통상장관회담에서 협상 개시가 선언됐다. 에콰도르가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FTA를 쓰지 않겠다고 우리측에 요청해옴에 따라 양측은 명칭을 SECA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통상당국은 이번 예비협의에서 내년 1월 말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1차 협상에 앞서 협상의 목표와 원칙을 확인하고, 향후 협상 추진의 기초가 될 협상 세칙(Terms of Reference)에서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협상 세칙에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협정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명시하고, 협상 범위·조직, 논의 방식 등 효율적인 협상 운영을 위한 논의 결과를 반영했다.

한·에 SECA는 상품, 서비스, 투자뿐만 아니라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협력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게 된다.

산업부는 "우리 수출 품목인 승용차, 휴대폰, 가전 등에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관세·비관세조치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를 포함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양국은 투자 보호 및 자유화 조항을 포함한 투자챕터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무역․비즈니스 촉진 작업반'을 구성해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등 상생형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